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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안선은 12세기경에 전라남도 강진에서 개경으로 항해하던 중 충남 태안 대섬 해역에서 침몰된 고려 선박이다. 배의 잔존 크기는 너비 1.5m, 길이 8.2m이며 외판부 4단이 확인되었다. 배에는 꾸러미 상태로 실린 청자 25,000여 점과 발신인・수취인・화물의 내용과 수량을 기록한 목간(木簡)이 함께 발견되었는데 이 목간을 통해 이 배의 출항시기가 신해(辛亥, 1131년) 또는 신미(辛未, 1151년)임을 알 수 있다.